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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뜻

MZ세대 용어 정리: 빌런뜻부터 머선129까지

최근 아들과 함께 마블 영화를 보면서 처음 듣는 용어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영화 속 악당을 지칭하는 ‘빌런’이라는 단어였는데, 아들은 이 말이 영웅에 대항하는 악당을 뜻한다고 설명해 주었죠. ‘빌런’처럼 요즘 세대가 쓰는 신조어를 알아두면 일상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MZ세대 용어들을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빌런뜻부터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신조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빌런 Villain

빌런 뜻 (Villain)

빌런(villain)은 원래 악당이라는 의미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과 맞서 싸우는 악역을 지칭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어떠한 행동에 집착하거나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꼬는 의미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 예시

  • 주차 빌런: 주차를 엉망으로 하는 사람
  • 분리수거 빌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
  • 도서관 빌런: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

‘빌런’이라는 단어는 본래 ‘빌라누스(villanus)’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농민들이 지배층에 반발하며 악당으로 비춰지던 모습에서 시작되었죠. 오늘날 ‘빌런’은 일상 속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칭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름이었다

‘여름이었다’는 트위터에서 시작된 유행어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아무런 의미 없이도 여름이었다라는 문구를 사진과 함께 붙이면 분위기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감성적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요즘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짧은 유행어로도 쓰입니다.


억까와 억빠

‘억까’와 ‘억빠’는 특정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비난하거나 과도하게 칭찬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 억까: 억지로 깐다의 줄임말로,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의 의견이나 주장을 비판하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 예) “억까하지 말고 이유를 말해봐.”
  • 억빠: 억지로 빤다의 줄임말로, 권력자나 상사에게 과도하게 아첨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 예) “그렇게 억빠하지 않아도 돼.”

오히려 좋아

‘오히려 좋아’는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의미로 쓰이는 유행어입니다. 원래는 게임 방송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전화위복의 상황이나 자기합리화를 할 때 감탄사처럼 사용합니다.

📌 예시

  • "늦잠 잤네. 오히려 좋아, 푹 잤다."
  • "비가 오네. 오히려 좋아, 덥지 않잖아!"

머선129

‘머선129’는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에서 강호동이 “무슨 일이고”라는 말을 사투리 억양으로 하며 화제가 되면서 생겨난 유행어입니다. ‘일고’의 발음이 숫자 129와 비슷해지면서 인터넷에서 많이 쓰이게 되었죠.

📌 예시

  • "머선129? 벌써 퇴근 시간?"
  • "시험 내일이라고? 머선129?"

Villain

젊은 세대 용어를 사용하는 즐거움

젊은 세대가 즐겨 쓰는 용어들을 알아두면, 일상 대화에서 소통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특히 ‘머선129’‘빌런’ 같은 단어는 재미있고 센스 있게 대화를 이끌어가기도 좋습니다. 제가 요즘 이런 신조어들을 가끔 아들과의 대화나 단톡방에서 사용하면 젊은 친구들이 신기해하고 웃어주더라고요. MZ세대 용어들은 세대 간의 거리감을 좁히고,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다리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더 알아두면 유용할 것입니다.

자주 쓰이는 MZ세대 용어 요약

  • 빌런: 비상식적 행동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
  • 여름이었다: 감성적 분위기를 표현하는 유행어
  • 억까: 억지로 비난함
  • 억빠: 억지로 칭찬함
  • 오히려 좋아: 전화위복의 상황에서 긍정적 의미로 쓰이는 말
  • 머선129: ‘무슨 일이야?’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된 말

이제 젊은 세대와의 대화에서 이색적인 신조어를 활용해 보세요. 세대 차이도 좁히고 소통의 즐거움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